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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절과부 보쌈하려다 도리어 비단 이불에 보쌈당한 이웃집 영감
젊은 과부를 강제로 취하려 보쌈을 지시한 흑심 품은 영감이, 눈치 빠른 과부의 계략으로 도리어 자신이 멍석에 말려 두들겨 맞고 마을에서 쫓겨날 뻔하다 과부의 용서로 개과천선하는 유쾌하고 속 시원한 해학 로맨스입니다.
태그
#조선로맨스, # 오디오드라마, # 청상과부, # 보쌈, # 권선징악, # 사이다복수, # 은밀한유혹, # 듬직한사내, # 멍석말이, # 촌극, # 야담, # 스토리중심, # 천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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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멘트
청상과부로 수절하며 지내온 지 어언 삼 년. 겉으로는 조신한 마님이었으나, 속으로는 담장 너머로 끈적한 시선을 던지는 이웃집 최 영감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욕심 많고 색골로 소문난 그 영감이 급기야 저를 강제로 취하려 '보쌈'을 계획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지요. 하지만 늙고 추악한 영감의 품에 안길 바에야, 차라리 오랫동안 제 곁을 지켜준 듬직하고 뜨거운 사내의 품에 먼저 안기리라 다짐했습니다. 흑심을 품은 영감을 비단 이불에 둘둘 말아 흠씬 두들겨 패준 통쾌한 복수극, 그리고 위기 속에서 피어난 젊은 남녀의 아찔하고도 끈적한 19금 해학 로맨스. 지금부터 그 은밀하고도 속 시원한 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씬1
서늘한 밤공기가 낡은 창호지 문틈으로 스며드는 깊은 밤, 홀로 켜둔 방 안의 촛불이 처량하게 흔들리며 벽에 긴 그림자를 만들어냅니다. 스물하나라는 너무도 어린 나이에 청상과부가 되어, 하얀 소복을 입고 수절한 지도 벌써 삼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밖에서 마을 사람들이 보기엔 그저 가문의 명예를 위해 정절을 굳건히 지키며 살아가는 조신하고 안타까운 미망인이겠지만, 제 닫힌 문 안에서의 삶은 매일매일이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이 위태롭고 외로웠습니다. 남편이 남기고 간 제법 으리으리한 기와집과 마을 어귀의 문전옥답은 힘없는 과부 혼자 온전히 지켜내기엔 너무도 무겁고 버거운 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알량한 재산보다 저를 더욱 끔찍하게 괴롭히는 것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이웃집에 살고 있는 예순이 다 된 늙은 최 영감이었습니다.
'그 늙고 추악한 눈빛… 탐욕으로 번들거리는 그 눈동자란… 생각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구역질이 나는구나.'
최 영감은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였으나, 그만큼 지독한 고리대금업자에다 툭하면 어린 기생들을 희롱하는 색골로 소문이 자자한 흉악한 자였습니다. 남편의 상을 치르고 눈물조차 채 마르지 않았을 무렵부터, 그는 호시탐탐 기회가 될 때마다 담장 너머로 고개를 들이밀며 저를 훔쳐보곤 했습니다. 끈적하고 뱀 같은 시선을 제 몸에 던지는 것은 예사였지요. 어쩌다 우물가나 시장 길에서 마주치기라도 할 때면, 노골적으로 쭈글쭈글한 입맛을 쩝쩝 다시며 제 가슴과 엉덩이를 위아래로 훑어보는 통에, 마치 온몸에 시궁창 오물이 묻은 것처럼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불과 보름 전에는 넉살 좋은 중매쟁이 할멈을 제게 보내어 자신의 후처로 들어오면 비단옷을 입혀주겠다는 둥, 외로운 과부 신세 청산하고 두 집안의 재산을 합치자는 둥 입에 담기도 역겨운 헛소리를 지껄이기에, 참다못해 물바가지를 뿌리며 단칼에 거절하고 문전박대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영감이 그리 호락호락하게 포기할 위인이 아니라는 것은 마을 사람 누구나 아는 명백한 사실이었습니다. 앙심을 품은 그가 언제 어떤 해코지를 할지 몰라, 저는 밤마다 문빗장을 두 번 세 번 걸어 잠그고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넓고 적막한 집에서 완전히 미쳐버리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제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단 한 명의 사내 덕분이었습니다.
"마님, 밖이 제법 쌀쌀합니다. 고뿔이라도 드시면 큰일이니 어서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으시지요."
마당 한가운데서 도끼를 들고 장작을 패고 있던 도진이, 이마에 맺힌 굵은 땀방울을 소맷자락으로 훔쳐내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다가왔습니다. 도진은 남편이 살아있을 적부터 우리 집의 궂은일과 대소사를 모두 도맡아 하던 듬직한 일꾼이었습니다. 훤칠하고 커다란 키에 당장이라도 터질 듯 다부진 어깨, 매일같이 내리쬐는 햇볕에 보기 좋게 그을린 구릿빛 피부와 선이 굵은 사내다운 이목구비를 가진 그는, 겉보기엔 그저 평범한 머슴에 불과했으나 속은 세상 그 누구보다 깊고 따뜻한 사내였습니다. 도진이 무거운 장작을 패기 위해 윗저고리를 훌렁 벗어 던질 때면, 땀에 흠뻑 젖어 꿈틀거리는 등 근육과 굵은 핏대가 선 팔뚝이 푸른 달빛 아래 고스란히 드러나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숨을 죽인 채 문틈으로 그의 짐승 같은 폭발적인 생명력을 훔쳐보며, 메말라버린 제 몸의 갈증을 억누르느라 남몰래 마른침을 삼키곤 했지요.
"도진아, 이 늦은 밤까지 쉴 틈도 없이 고생이 참으로 많구나. 이리 와서 땀이라도 식히고 시원한 냉수라도 한 사발 들이켜게."
제가 참지 못하고 마루로 조심스레 나가 찬물이 담긴 물그릇을 건네자, 그가 황급히 손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다가와 그릇을 조심스레 받아 들었습니다. 거칠게 굳은살이 박인 투박한 그의 커다란 손끝이, 햇빛을 보지 못해 창백하리만치 하얀 제 손가락을 스치는 그 짧은 순간,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찌릿한 전류가 온몸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마님… 밤에는 웬만하면 밖으로 나오지 마십시오. 담장 너머로 그 늙은 구렁이 같은 최 영감 놈이 또 음흉한 눈빛으로 훔쳐볼까 몹시도 염려됩니다. 제가 눈을 부릅뜨고 지키고 있사오니, 부디 안심하시고 편히 쉬십시오."
도진의 굵은 목소리에는 최 영감을 향한 낮게 깔린 분노와, 동시에 저를 향한 깊고 맹렬한 애착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습니다. 그의 짙고 서늘한 눈동자가 저를 뚫어지게 향할 때면, 과부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엄격한 정절이나 세상의 법도 따위는 한낱 먼지처럼 허공으로 흩어져 버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서로에게 미친 듯이 끌리고 있었지만, 신분의 아득한 차이와 과부라는 족쇄, 그리고 잔인한 세상의 시선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그저 애타는 시선만 교환하며 밤을 지새울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평화로워 보이던 우리의 이 아슬아슬하고 팽팽한 줄타기도 곧 산산조각이 날 끔찍한 위기에 처해 있었음을, 이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씬2
다음 날 늦은 저녁, 부엌에 쭈그려 앉아 홀로 저녁 찬거리를 다듬고 있는데, 우리 집에서 십 년 넘게 일해 온 오랜 여종인 막순 할멈이 짚신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사색이 된 얼굴로 뛰어 들어왔습니다. 숨이 넘어갈 듯 헐떡이며 부엌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할멈은, 다짜고짜 제 손을 뼈가 으스러지라 꽉 부여잡고 덜덜 떨기 시작했습니다. 눈동자는 공포로 확장되어 있었고, 입술은 파랗게 질려 있었습니다.
"마, 마, 마님! 큰일 났구먼유! 하늘이 무너질 일이 생겼슈! 그 미친 노망난 최 영감이… 최 영감이 기어코 미쳐 돌아버린 모양이에유!"
저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할멈에게 황급히 찬물을 먹여 진정시켰습니다. 심장이 불길하게 쿵쾅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이기에 이리 호들갑이오? 숨부터 고르고 찬찬히 말해보게. 최 영감이 또 무슨 해코지라도 꾸민단 말이오?"
"아이고, 마님! 제가 방금 빨래를 하러 우물가에 갔다가 최 영감네 종놈들이 구석에서 지들끼리 쑥덕거리는 걸 이 두 귀로 똑똑히 들었슈. 오늘 밤, 자정이 넘고 마을 사람들이 다 잠들면 복면을 쓴 무도한 왈패 놈들을 우리 집에 보내서… 마님을 보쌈해 가려 한답니다요! 깊은 밤에 마님을 두꺼운 자루에 씌워서 지 방으로 짐짝처럼 끌고 와 강제로 몸을 취하고 나면, 양반집 과부 체면에 소문이 두려워서라도 어쩔 수 없이 지 첩으로 눌러앉을 거라면서 낄낄대더구만유!"
할멈의 충격적인 말을 듣는 순간, 눈앞이 아득해지며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보쌈이라니. 힘없는 과부를 밤에 몰래 자루에 씌워 납치하여 강제로 몸을 취하는 그 야만적이고 끔찍한 악습의 희생양이 제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극도의 두려움과 형언할 수 없는 치욕스러움에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냄새나고 더러운, 그 쭈글쭈글한 영감의 거친 손이 제 깨끗한 몸에 닿는 상상만으로도 차라리 부엌칼로 혀를 깨물고 그 자리에서 자결해버리고 싶은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마님!"
그때, 마당에서 장작을 정리하다 우연히 우리의 대화를 엿듣게 된 도진이 벼락처럼 부엌으로 뛰어 들어왔습니다. 그의 두 주먹은 당장이라도 뼈마디가 부서지고 피가 터질 듯 꽉 쥐어져 있었고, 눈빛은 당장이라도 도끼를 들고 쳐들어가 최 영감의 목을 베어버릴 듯 무서운 살기로 번뜩이고 있었습니다. 그의 가슴이 격렬한 분노로 크게 오르내렸습니다.
"제가… 제가 지금 당장 가서 그 늙은 짐승의 모가지를 비틀어버리겠습니다! 감히 뉘 안전이라고, 감히 누구의 몸에 손을 대려고 그런 더러운 수작을! 그놈의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제 손으로 능지처참을 해버릴 것입니다!"
"안 돼! 멈추거라, 도진아! 제발 멈춰!"
저는 눈물을 흘리며 당장이라도 살인을 저지를 듯 뛰쳐나가려는 도진의 억센 허리춤을 뒤에서 필사적으로 꽉 끌어안았습니다.
"네가 이성을 잃고 그 영감을 때려죽이기라도 하면, 너는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당장 내일 아침 관아에 끌려가 목이 잘릴 것이야! 나 혼자 정절을 지키고 살자고, 내 유일한 피붙이 같은 너를 사지로 내몰 수는 없다! 절대 안 돼!"
제 간절하고 애달픈 외침에 짐승처럼 펄떡이던 도진의 굳은 몸이 흠칫 떨리며 멈춰 섰습니다. 그가 분노를 억누르며 천천히 돌아서서 눈물범벅이 된 저를 굽어보았습니다. 그의 깊고 어두운 눈동자에는 터질 듯한 분노와 함께 저를 향한 맹렬하고 애달픈 감정이 거대한 폭풍처럼 소용돌이치고 있었습니다.
"그럼 어찌하란 말입니까… 마님이 그 더러운 놈의 손에 짐짝처럼 끌려가 처참하게 범해지는 것을, 저더러 이 두 눈 뻔히 뜨고 지켜만 보란 말씀이십니까? 마님을 지키지도 못할 바에야 차라리 제 두 눈을 뽑아버리고 혀를 깨무는 것이 낫습니다."
그의 거칠고 굳은살 박인 뜨거운 두 손이 제 떨리는 가녀린 어깨를 부서질 듯 부여잡았습니다. 짐승의 서러운 으르렁거림 같은 그의 목소리를 듣자, 억눌러왔던 제 안의 거대한 둑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눈물을 닦아내고 결연하고 독기 어린 눈빛으로 도진을 똑바로 올려다보았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내 힘으로 도망칠 수 없다면… 차라리 역으로 그 늙은 구렁이를 덫에 빠뜨릴 것이다. 그 영감이 평생 두 번 다시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하게, 철저하고 비참하게 짓밟아 줄 것이야. 네가 나를 도와야 한다."
"마님… 어찌하시려는지요. 무슨 분부든 내리십시오."
"하지만 그 끔찍한 일을 치르기 전에…."
저는 덜덜 떨리는 두 손을 들어 도진의 땀방울이 맺힌 단단한 가슴에 조심스레 올렸습니다. 쿵쾅거리는 그의 거칠고 거대한 심장 박동이 제 작은 손바닥을 통해 온몸으로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오늘 밤, 그 추악한 놈들이 담장을 넘어 쳐들어오기 전에… 만에 하나 작전이 실패하여 내 몸이 더럽혀질 위기에 처해야 한다면, 차라리 네가 나를 먼저 취하거라. 내 몸을 온전히 네게 주겠다. 내 처음이자 마지막 진짜 사내는, 오직 이 세상에 너 하나뿐이어야 하니까."
제 도발적이고도 필사적인 간절한 고백에, 도진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며 숨소리가 단번에 거칠게 달아올랐습니다.
씬3
어스름한 저녁 안개가 짙게 깔리고, 막순 할멈에게는 제 은밀한 지시를 내려 마을의 건장한 장정들을 돈으로 섭외하여 최 영감의 집 근처 어둠 속에 단단히 매복해 있으라 일러두었습니다. 할멈이 서둘러 밖으로 나가자, 촛불 하나만이 간신히 어둠을 밝히고 있는 텅 빈 안채에는 오직 도와 저 단둘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폭풍 전야처럼 숨 막히게 고요한 방 안에는, 가끔씩 심지를 태우며 타오르는 촛불 소리와 긴장감에 휩싸인 우리의 거친 숨소리만이 끈적하게 얽혀들고 있었습니다.
"마님… 정말 후회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저는 근본도 뼈대도 없는 천한 종놈입니다. 귀하신 마님의 하얀 옥체에 감히 저 같은 놈이 흠집을 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저를 마주 보고 선 도진의 목소리는 평소의 듬직함과는 달리 몹시도 떨리고 있었습니다. 터져 나오는 짐승 같은 본능과 이성을 억지로 부여잡으려 안간힘을 쓰는 그의 단단한 턱관절이 팽팽하게 당겨져 핏대가 서 있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말없이 다가가, 제 허리춤을 머뭇거리며 잡고 있던 그의 거칠고 투박한 두 손을 끌어당겨 제 하얀 뺨에 가져다 대었습니다.
"너는 종이 아니다. 지난 삼 년이라는 지옥 같은 과부의 삶 속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내 곁을 유일하게 지켜준 든든한 사내이자 내가 남몰래 품어온 유일한 정인이다. 네 그 거친 손길이라면, 내 몸이 당장 바스러지고 찢겨져도 좋을 만큼 너를 은모해왔다. 그러니 나를 안아라."
제 솔직하고도 애절한 고백에, 도진의 눈빛에서 마침내 그를 옭아매고 있던 이성의 끈이 툭 하고 끊어지는 환청이 들리는 듯했습니다.
"마님… 아니, 연화야…."
그의 크고 투박한 두 손이 제 뺨을 부서질 듯 감싸 쥐더니, 이내 오랫동안 굶주린 맹수처럼 제 입술을 거칠고 폭력적으로 탐해왔습니다.
"읍…! 하아…!"
평생을 숨 막히는 유교적 법도와 죽은 남편의 그늘에 갇혀 차갑게 식어있던 제 입술 안으로, 그의 뜨겁고 두꺼운 혀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침없이 파고들었습니다. 저는 숨이 막혀 헐떡이면서도, 밀려오는 강렬한 쾌감에 까치발을 들고 그의 넓은 목덜미에 두 팔을 꽉 감았습니다. 그가 한 팔로 제 가는 허리를 단단히 감아올려 번쩍 안아 들더니, 방바닥에 깔린 부드러운 명주 요 위로 저를 강하게 쓰러뜨렸습니다.
하얀 치맛자락이 스르륵 말려 올라가고, 겹겹이 싸인 속곳 고름이 그의 거칠고 조급한 손길에 단숨에 뜯어지듯 풀어헤쳐졌습니다. 서늘한 밤의 찬 공기가 맨살에 닿아 소름이 돋을 틈조차 없이, 그의 펄펄 끓는 듯한 뜨거운 입술이 제 하얀 목덜미와 쇄골을 집요하게 핥아 내리며 걷잡을 수 없는 불을 지폈습니다.
"아아… 도진아… 흐읏… 거기…."
난생처음 몸 깊은 곳에서부터 느껴보는 강렬하고 원초적인 쾌락에, 저절로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며 부끄러움을 잊은 교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도진은 숨을 몰아쉬며 자신의 무명 저고리를 거칠게 벗어 던진 채, 땀방울이 맺혀 번쩍이는 성난 가슴 근육을 드러내고는 제 다리 사이로 묵직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님의 그 붉고 예쁜 입술로, 제 이름을 그리 애타게 부르시니… 정말이지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오늘 밤, 이 좁은 방 안에서만큼은 마님이 저의 온전한 안주인이자 제 여인입니다."
그가 짐승처럼 낮게 으르렁거리며 속삭이고는, 단단하고 거대하게 솟아오른 자신의 불덩이 같은 양물을 제 은밀하고도 이미 축축하게 젖어버린 계곡의 입구에 맞추었습니다. 그리고는 한 치의 자비나 망설임 없이 단번에 끝까지 찔러 들어왔습니다.
"아아악-! 흐윽…!"
오랜 수절의 세월 동안 굳게 닫혀있던 곳이 찢어지는 듯한 강렬한 아픔과 동시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타버릴 듯한 압도적이고 엄청난 쾌감이 해일처럼 밀려왔습니다. 저는 짐승처럼 거친 숨을 헐떡이며 그의 넓고 땀에 젖은 등을 손톱으로 깊게 긁어 내렸습니다.
"하아… 윽, 너무 좁고 뜨겁게 조여옵니다… 연화야…."
도진은 굵은 땀방울을 뚝뚝 흘리며, 그동안 억눌러왔던 사내의 본능을 폭발시키듯 짐승 같은 허리짓을 시작했습니다. 살과 살이 강렬하게 부딪히는 찰지고 노골적인 마찰음이 고요한 방 안을 빈틈없이 가득 채웠습니다. 곧 들이닥칠 보쌈에 대한 극도의 공포감과, 평생을 갈구하던 사랑하는 사내에게 마침내 온전히 나를 내어주었다는 짜릿한 배덕감과 해방감이 교차하며, 저를 미칠 듯한 절정의 끝으로 몰고 갔습니다. 이 좁고 어두운 방 안을 가득 채우는 우리의 끈적하고도 맹렬한 정사는, 곧 다가올 통쾌한 복수를 위한 가장 화려하고도 뜨거운 의식이자 맹세였습니다.
씬4
한바탕 짐승들의 교미 같았던 폭풍 같던 정사가 끝나고, 서로의 헐떡이는 체온을 껴안은 채 나누던 달콤한 휴식도 잠시. 자정을 알리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밖에서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수상하고 은밀한 인기척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그 늙고 추악한 최 영감이 보낸 복면 쓴 왈패들이 우리 집 담장을 넘은 것입니다. 저와 도진은 황급히 엉클어진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이미 수십 번 머릿속으로 그렸던 계획대로 민첩하게 움직였습니다.
"연화야, 무서워하지 말고 계획대로만 숨어 있으십시오. 이제부터는 제가 다 알아서 그놈들을 쓸어버리겠습니다."
도진이 제 이마에 든든하고 짧은 입맞춤을 남기고는, 소리 없이 방 밖의 짙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저는 안방 한가운데에 미리 볏짚과 묵직한 돌덩이를 가득 채워 넣어 사람 모양으로 만든 허수아비를 눕히고, 그 위로 제가 평소 덮던 명주 요를 뒤집어씌워 누군가 곯아떨어진 척 위장을 해두었습니다. 그리고는 문 뒤의 좁은 틈새에 숨어 숨을 죽인 채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끼이익-'
아주 조심스럽고 불쾌하게 안방 문이 열리더니, 시꺼먼 복면을 쓴 왈패 두 놈이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기어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방 한가운데에 누군가 이불을 덮고 웅크려 누워있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서로 낄낄거리며 눈짓을 교환하더니, 들고 온 커다랗고 질긴 무명 자루를 허수아비 위로 휙 씌워버렸습니다.
"이히히, 과부 년이 밤일이 고팠나 쥐도 새도 모르게 곯아떨어졌구만. 야, 거 참 생각보다 무게가 제법 나가는데? 뼈만 남은 줄 알았더니 엉덩이가 아주 실한 모양이다. 어서 둘러업고 튀자!"
왈패들이 허수아비가 든 묵직한 자루를 짊어지려 끙끙대며 일어서려는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어딜 감히 뉘 집 안방에 기어들어 와 개수작들이냐! 이 짐승만도 못한 놈들!"
안방 문 밖에서 하늘이 무너질 듯한 벼락같은 고함 소리와 함께, 몽둥이와 낫을 든 도진과 마을 장정 대여섯 명이 횃불을 들고 들이닥쳤습니다. 순식간에 도망갈 길을 잃고 건장한 장정들에게 포위된 왈패들은 기겁을 하며 자루를 내동댕이치고 바닥에 납작 엎드렸습니다.
"아이고! 사, 살려주쇼! 우린 그저 이웃집 최 영감이 거금 두 냥을 주면서 옆집 과부 하나만 밤에 조용히 자루에 담아오라 해서 시키는 대로 한 죄밖에 없슈! 목숨만 살려주십쇼!"
칼이 목에 들어오자 왈패들이 덜덜 떨며 이실직고를 하자, 도진이 서늘하고 잔혹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의 뒷덜미 멱살을 짐짝처럼 잡아끌어 올렸습니다.
"천하의 몹쓸 짓을 한 네놈들이 목숨을 부지하고 싶으냐? 그렇다면 지금 당장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할 것이다. 최 영감이 너희에게 약조한 더러운 돈의 두 배, 아니 세 배를 당장 내어 줄 테니, 당장 나를 따라 최 영감의 집으로 앞장서거라."
거금의 돈이라는 말과 당장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왈패들의 눈이 번쩍 뜨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도진은 미리 준비해둔 최고급 붉은 비단 이불과 두꺼운 무명 자루를 단단히 챙겨 들고, 장정들과 왈패들을 이끌고 담장을 넘어 최 영감의 집으로 은밀하게 향했습니다.
한편, 그 시각 최 영감의 으리으리한 안채. 그 늙고 추악한 영감은 평소 흠모하던 젊고 고운 청상과부가 발버둥 치며 자신의 방으로 배달되어 올 생각에 잔뜩 흥분하여, 체면도 버리고 속옷 차림으로 방 안을 안절부절못하며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방 안에는 최음 효과가 있다는 최고급 짙은 사향 향로를 잔뜩 피워두고, 값비싼 춘약까지 달여 먹었는지 늙은 아랫도리를 흉측하게 불룩하게 세운 채 기괴하고 음탕한 웃음을 쉴 새 없이 흘리고 있었지요.
"흐흐흐… 드디어, 드디어 오늘 밤 그 도도하고 앙큼한 과부 년의 보들보들한 살결을 맛보는구나! 겉으론 정절을 지키는 척하지만 속으론 사내가 고파 안달이 났을 터! 내가 밤새도록 울고불고 매달릴 때까지 아주 혼쭐을 내주마! 이불 속에 가둬놓고 마음껏 씹고 뜯고 맛봐주지!"
바로 그때, 굳게 닫혀있던 방문이 '쾅' 하고 무서운 속도로 왈칵 열리며 검은 그림자들이 폭풍처럼 들이닥쳤습니다. 최 영감이 왈패들이 온 줄 알고 "오오, 왔느냐! 어서 내 방으로 들이거라!" 하며 음탕하게 입맛을 다시며 덤벼들려는 찰나, 선두에 섰던 도진이 들고 온 거대하고 무거운 비단 이불이 늙은 영감의 전신을 뱀처럼 덮쳐버렸습니다.
"으읍! 컥! 이, 이게 무슨 짓이냐! 왜 과부가 아니라 나한테 이불을 씌우는 것이야! 읍!"
최 영감이 영문도 모른 채 발버둥 치며 기겁을 하고 비명을 질렀지만, 도진과 장정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재빠르게 비단 이불 위로 두꺼운 동아줄을 꽁꽁 묶어 사람 하나가 쏙 들어간 거대한 자루를 만들어버렸습니다. 욕심에 눈이 멀어 젊은 과부를 보쌈하려던 늙은 구렁이가, 도리어 자신이 준비한 덫에 빠져 스스로 비단 이불에 보쌈을 당하는 참으로 통쾌하고 우스꽝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씬5
"으아아아악! 이놈들! 이 천하의 몹쓸 놈들! 내가 누군 줄 알고 감히 이런 짓을 벌이느냐! 당장 이 이불을 벗기고 나를 풀어주지 못할까! 내 이놈들을 모조리 관아에 넘겨 주리를 틀게 할 것이야!"
최고급 붉은 비단 이불에 빈틈없이 둘둘 말린 최 영감이 버둥거리며 발악을 해댔지만, 겹겹이 묶인 동아줄과 두꺼운 솜이불 탓에 밖으로 새어 나오는 소리는 그저 답답하고 우스꽝스러운 짐승의 앓는 소리에 불과했습니다. 도진과 건장한 마을 장정들은 발버둥 치는 영감을 짐짝처럼 거칠게 어깨에 둘러메고는, 마을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인적이 뚝 끊긴 뒷산의 낡고 허름한 헛간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차가운 밤공기를 가르며 쉴 새 없이 출렁이는 자루 안에서, 평생 남 위에 군림하며 떵떵거리던 최 영감은 영문도 모른 채 극도의 공포에 질려 사시나무 떨듯 바들바들 떨고 있었습니다.
"어이쿠, 야밤에 사내가 고파 안달이 났다던 우리 이웃집 과부 마님께서 어찌나 힘이 장사신지, 이 무거운 자루가 마구 요동을 치며 춤을 추네그려! 보쌈꾼들 허리가 다 휘어지겠소이다!"
도진이 앞장서 걸으며 짐짓 능청스럽고 굵직한 목소리로 비아냥거리자, 자루를 맞든 장정들이 어둠 속에서 낄낄거리며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이윽고 퀴퀴한 곰팡내와 흙먼지가 날리는 헛간에 도착한 그들은, 자루를 조심스럽게 내려놓기는커녕 차갑고 딱딱한 흙바닥에 그대로 냅다 내동댕이쳤습니다. '퍽!' 하는 둔탁하고 무자비한 소리와 함께, 바닥에 나뒹군 자루 속에서 "아이고, 뼈 부서진다!" 하는 최 영감의 억눌린 비명이 처절하게 터져 나왔습니다.
도진은 미리 헛간 어둠 속에 대기시켜 둔 막순 할멈과 마을 아낙들에게 눈짓을 보냈습니다. 평소 최 영감의 악랄한 고리대금과 안하무인 갑질에 피눈물을 흘리며 깊은 앙심을 품고 있던 아낙들은, 손에 손마다 시냇가에서 쓰던 굵직하고 단단한 빨래방망이와 거친 빗자루를 틀어쥔 채 굶주린 승냥이처럼 독기 어린 미소를 짓고 서 있었습니다.
"자, 아주머니들! 이것이 바로 우리 마을의 평화와 풍기를 문란하게 하려던, 양반의 탈을 쓴 음탕하고 늙은 짐승이오. 오늘 밤, 저 짐승이 다시는 더러운 흑심을 품지 못하도록 아주 뼈와 살이 분리되게끔 흠씬 혼쭐을 내주시오!"
도진의 차갑고도 단호한 신호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낙들의 자비 없는 맹렬한 매타작이 시작되었습니다.
"퍼억! 퍽! 퍽! 퍽!"
"아이고오! 사람 살려! 나다! 나 최 영감이다! 이 무식한 놈들아, 내가 누군지 알고 때리느냐!"
아낙들은 이불 속에서 꽥꽥거리는 소리가 그저 왈패들의 비루한 변명이라 단정 지은 척하며,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더욱 세차게, 이를 꽉 물고 방망이를 허공에서 붕붕 휘둘렀습니다.
"어디서 감히 우리 불쌍하고 가여운 과부 마님을 겁탈하려 보쌈을 해! 이 더러운 도둑고양이 같은 발정 난 놈아! 오늘 아주 네놈의 뼈를 추려서 개먹이로 던져주마! 내 빚통에 피눈물 흘린 원수를 오늘에야 갚는구나!"
"아이고! 악! 그만! 그만 때려라! 내 살이 다 찢어지고 뼈가 으스러진다!"
무자비한 매질이 거듭될수록, 자루 속의 최 영감은 숨이 넘어갈 듯 발악하며 짐승 같은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워낙 두껍고 푹신한 최고급 비단 이불을 뒤집어쓴 탓에 당장 뼈가 부러지거나 내장이 터지지는 않았지만, 온몸 구석구석에 시퍼런 멍이 들고 피멍이 맺히는 타박상의 고통은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남에게 손찌검은커녕 삿대질조차 받아본 적 없는 귀하고 오만한 영감님에게, 아랫것들의 빨래방망이에 두들겨 맞는 이 상황은 그야말로 지옥불에 떨어진 듯한 끔찍한 고통이자 뼈에 사무치는 철저한 굴욕이었습니다.
"아이고오오! 내가 잘못했소! 내가 미쳐서 노망이 났었소! 제발, 제발 목숨만 살려주시오!"
한참을 쉬지 않고 두들겨 맞던 영감이 기어이 자루 안에서 똥오줌을 지리며 비참하게 애원하는 소리가 헛간을 가득 채울 즈음이었습니다. 저는 헛간 밖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다가, 가장 단정하고 기품 있는 걸음걸이로 헛간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어둠 속에서 등불이 밝게 켜지고, 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서늘하고도 고고한 눈빛으로 흙바닥에 처박혀 뒹구는 흉측하고 더러운 자루를 가만히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만들 하시오. 아무리 구제 불능의 흉악한 짐승이라 하나, 이리 사적으로 매질을 하여 목숨을 빼앗아서야 우리 마을의 법도에 어긋나지 않겠습니까. 벌은 충분히 준 듯하니 이제 매를 거두시오."
제 차갑고도 기품 넘치는 목소리가 헛간에 울려 퍼지자, 씩씩거리며 매질을 하던 아낙들이 일제히 방망이를 거두고 뒤로 공손히 물러섰습니다. 자루 안에서 온통 오물과 땀에 범벅이 되어 가쁜 숨을 헐떡거리던 최 영감이, 밖에서 들려오는 제 또렷한 목소리를 듣고는 흠칫 놀라 숨을 죽이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젊고 힘없는 과부를 무력으로 짓밟고 강제로 탐하려다, 도리어 그 과부의 발밑에서 개 패듯이 맞고 똥오줌을 지리며 짐승 취급을 당한 늙은 색골의 비참한 말로가, 제 눈에는 참으로 우스꽝스럽고 속이 뻥 뚫리도록 통쾌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씬6
다음 날 아침, 동이 트기가 무섭게 마을 한가운데 있는 늙은 팽나무 앞 넓은 공터가 장날처럼 시끌벅적해졌습니다. 간밤에 이웃집 최 영감이 청상과부를 보쌈하려다 덜미가 잡혀 초주검이 되었다는 흥미진진한 소문을 전해 듣고 몰려든 마을 사람들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구름 떼처럼 겹겹이 모여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람들의 비웃음과 경멸 어린 시선이 꽂히는 공터 중앙에는, 거칠고 더러운 멍석에 짐짝처럼 둘둘 말린 최 영감이 만신창이가 된 채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었습니다.
밤새 아낙들의 빨래방망이에 흠씬 두들겨 맞아 눈탱이가 시퍼렇게 밤탱이가 된 데다, 입술은 터져 피딱지가 앉았고, 상투는 산발이 되어 미친년 널뛰듯 헝클어진 그의 끔찍한 몰골은 차마 두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하고 비루했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촌장 어르신이 굵은 지팡이를 바닥에 '쾅!' 내리치며 헛기침을 하더니, 추상같이 엄한 목소리로 호통을 쳤습니다.
"에잉! 쯧쯧쯧! 명색이 뼈대 있는 양반이라는 자가, 마을의 어른이라는 자가! 나이 육십을 바라보는 주제에 시커먼 흑심을 품고 정절을 지키는 청상과부를 야밤에 보쌈하려 들다니! 이는 우리 마을의 기강을 뿌리째 뒤흔들고 양반의 명예를 시궁창에 처박는 씻을 수 없는 중죄다! 당장 이 무도한 자를 오랏줄로 묶어 관아로 넘겨 곤장을 쳐서 살을 발라내고, 우리 마을에서 영영 쫓아내어 그 가산을 모두 몰수해야 마땅하다!"
촌장 어르신의 서슬 퍼런 불호령에, 그리고 관아에 끌려가 곤장을 맞으면 필시 늙은 몸이 버티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는 공포에 휩싸인 최 영감은, 낯빛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사색이 되어 멍석 안에서 바들바들 떨며 땅바닥에 이마를 찧고 싹싹 빌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고! 촌장 어르신! 동네 사람들! 내가 죽을죄를 지었소! 내가 잠시 미친 귀신이 씌워 노망이 들어 눈이 멀었었나 봅니다요! 한 번만, 제발 이번 한 번만 목숨을 살려주십시오! 관아에만은 제발 넘기지 말아 주시옵소서!"
하지만 평소 그의 고리대금에 피눈물을 흘리며 빚 독촉에 시달리고, 갖은 괴롭힘을 당하던 마을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런 짐승만도 못한 늙은이는 당장 쫓아내라!", "동네 망신이다, 당장 때려죽여라!" 하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야유를 퍼붓고, 그의 얼굴을 향해 돌멩이와 흙먼지를 거침없이 집어 던졌습니다. 한때 마을을 쥐락펴락하던 색골 영감의 완벽하고도 비참한 몰락이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제가 눈처럼 새하얗고 단정한 소복 차림으로, 시종일관 침착하고 고고한 자태를 유지하며 성난 무리 앞으로 천천히 걸어 나갔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약속이나 한 듯 제게 쏠리며 공터가 쥐 죽은 듯 조용해졌습니다. 저는 치맛자락을 단정히 부여잡고 최대한 자비롭고 너그러우며, 동시에 깊은 슬픔을 간직한 가련한 미망인의 표정을 연기하며 촌장 어르신께 정중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어르신, 그리고 마을 사람들. 비록 저 최 영감께서 간밤에 제게 씻을 수 없는 끔찍한 모욕을 주려 하셨으나, 이미 밤새 멍석말이를 당하며 충분한 육체적 벌과 치욕을 받으셨습니다. 이 일을 관아에까지 넘겨 왈가왈부하게 되면, 결국 제 이름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이 평화로운 마을에 흉흉한 소문이 도는 것은 저 역시 결단코 원치 않는 바입니다. 부디 가련한 제 얼굴을 보시어, 이번 한 번만 저 영감에게 너그러운 관용을 베풀어 주시지요."
원수를 눈앞에 두고도 도리어 용서를 구하는 제 뜻밖의 자비로운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아아, 과연 성품이 높고 기품 있는 마님이시다!", "저런 짐승을 용서하시다니 부처가 따로 없구나!" 라며 혀를 내두르고 깊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최 영감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멍석 밖으로 간신히 고개를 들어 저를 올려다보며, 참회의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다, 당치도 않습니다, 마님! 저를 살려주시다니, 죽어 마땅한 늙은이를 용서해 주시다니 이 거해 같은 은혜를 어찌 다 갚으오리까!"
"대신 제게 단호한 조건이 있습니다."
저는 서늘하고도 꿰뚫어 보는 듯한 매서운 눈빛으로 영감을 싸늘하게 내려다보며, 단호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만천하에 선언했습니다.
"영감께서 평생 고리대금으로 모은 그 막대한 재산의 절반을, 이 마을의 가난하고 굶주린 이들을 구휼하는 데 남김없이 내놓으십시오. 그리고 오늘 이후로 죽는 날까지 다시는 제 집 담장 근처에 쥐새끼 한 마리처럼 얼씬도 하지 않겠다고 천지신명과 마을 사람들 앞에 피로 맹세하십시오. 만약 이 조건을 단 하나라도 어기신다면, 그때는 관아가 아니라 제 손으로 직접 영감의 숨통을 끊어놓을 것입니다."
영감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는 벅친 안도감과, 제 서슬 퍼런 독기 어린 기세에 완벽하게 눌려 엎드려 절을 하며 "당연하지요! 그리하겠습니다! 재산의 절반이 아니라 그 이상이라도 내놓겠습니다!"를 앵무새처럼 연발했습니다. 결국 최 영감은 마을 사람들에게 쌓아둔 곡식과 밭을 반강제로 나누어주고, 그 치욕스러운 소문 탓에 바깥출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두문불출하며 병석에 눕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제 몸을 강제로 탐하려던 탐욕스러운 색골 영감의 완벽한 패배이자, 저와 도진이 치밀하게 짜낸 완벽한 사이다 같은 승리였습니다.
씬7
최 영감이 재산의 반을 빼앗기고 마을 사람들의 멸시 속에 사실상 매장당한 후, 평소 젊은 과부인 저를 향해 쏟아지던 음흉하고 얄궂은 시선이나 뒷말, 구설수도 봄눈 녹듯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해하려던 원수 앞에서도 침착하게 위기를 넘기고 자비를 베푼, 대범하고 현숙한 미망인이라는 칭송과 존경만이 마을에 자자하게 남았지요. 더 이상 밤마다 담장 너머로 뱀처럼 기어드는 흉측한 시선에 시달릴 일도, 모아둔 재산을 빼앗길까 전전긍긍하며 밤잠을 설칠 필요도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제 삶을 짓누르던 거대한 먹구름이 걷히고, 진정한 해방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렇게 온전한 평화와 자유가 찾아온 며칠 뒤, 달빛이 유난히 밝게 빛나는 밤이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입어왔던 칙칙하고 거친 삼베 소복을 미련 없이 벗어 던지고, 옷장 깊숙한 곳에 숨겨두었던 가장 곱고 부드러운 분홍빛 실크 명주 저고리와 새하얀 속치마를 꺼내 입었습니다. 그리고 거울 앞에 앉아 동백기름으로 머리를 곱게 빗어 넘기며, 타오르는 촛불 아래서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고 몹시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끼이익-'
이윽고 조심스럽게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달빛을 등진 훤칠하고 거대한 사내의 실루엣이 방 안으로 성큼 들어섰습니다. 도진이었습니다.
"도진아…."
제가 자리에서 사뿐히 일어나 다가가자, 그가 듬직하고 단단한 두 팔을 벌려 저를 으스러질 듯 꽉 끌어안았습니다. 이제는 누구의 눈치를 보며 숨길 필요도, 들킬까 봐 조급하게 서두를 필요도 없는 온전하고 완벽한 우리 둘만의 시간이었습니다.
"마님… 아니, 나의 연화야."
도진이 제 귀밑머리를 다정하게 쓸어넘기며 처음으로, 아주 낮고 깊은 목소리로 제 이름을 다정하게 불렀습니다. 그 낮고 짙은 음성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으며 온몸의 솜털이 찌릿하게 쭈뼛 서는 듯했습니다. 그를 옭아매던 천한 종놈이라는 신분과 저를 가두었던 양반집 마님이라는 답답한 굴레를 영원히 벗어던지고, 오직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사내와 그를 사랑하는 여인으로서 마주하는 마법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그 늙은 구렁이도 완벽하게 처리하고 내 앞길을 평탄하게 열어주었으니, 네가 내 평생을 온전히 책임져야 할 것이다."
제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고개를 들어 그의 단단한 가슴을 툭 치자, 도진은 짐승처럼 짙은 미소를 지으며 제 허리를 감아 번쩍 안아 올렸습니다. 발이 허공에 뜨자 저는 그의 목에 팔을 감고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책임지다마다요. 제가 평생 당신만을 위한 전속 보쌈꾼이 되어, 매일 밤 이 으리으리한 안방의 비단 이불 속으로 가장 은밀하고도 달콤하게 납치할 것입니다."
그는 저를 푹신한 명주 요 위로 깃털처럼 부드럽게 내려놓고는, 며칠 전 헛간에서 늙은 영감을 씌워 흠씬 두들겨 팼던 바로 그 최고급 붉은 비단 이불을 가져와 제 몸 위로 스르륵 덮어주었습니다.
"이 비싸고 고운 비단 이불이 쓰일 진짜 용도는, 냄새나는 헛간 바닥이 아니라 바로 당신과 제가 누운 이 뜨거운 자리였군요."
도진의 짙고 뜨거운 시선이 달빛을 받은 제 붉은 입술을 지나, 얇은 저고리 너머로 숨길 수 없이 봉긋하게 솟아오른 가슴께에 노골적으로 머물렀습니다. 타오르는 촛불 아래서 번뜩이는 그의 구릿빛 피부와, 숨을 쉴 때마다 터질 듯 꿈틀거리는 잔근육들이 저를 또다시 황홀하고도 참을 수 없는 욕정의 구렁텅이로 이끌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지난번처럼 겁에 질려 쫓기듯, 급하게 당신을 안지 않을 것입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당신의 모든 것이 온전히 저만의 것이라는 걸, 오늘 밤이 새도록, 당신이 지쳐 잠들 때까지 뼛속 깊이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그가 낮게 으르렁거리며 짐승처럼 다가와 천천히, 아주 애를 태우듯 제 저고리 고름을 풀며 제 위로 무거운 몸을 겹쳐왔습니다. 그의 거칠면서도 지독히 애틋한 입맞춤이 시작되자, 방 안의 서늘했던 공기는 순식간에 불덩이처럼 달아오르며 끈적하게 녹아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씬8
도진의 굵고 뜨거운 손가락이 얇디얇은 분홍빛 명주 저고리 사이를 거침없이 파고들어, 눈처럼 하얀 제 가슴의 속살을 움켜쥐듯 쓸어내렸습니다. 굳은살이 박인 그의 거친 손길이 닿는 곳마다, 마치 마른장작에 불이 붙듯 붉은 꽃이 피어나며 델 것 같은 뜨거운 열기가 전신으로 빠르게 번져갔습니다.
"하아… 연화야, 네 이 하얀 살결은 어찌 이리도 눈이 멀 것 같이 눈부시고, 혀끝이 녹아내릴 만큼 달콤한 것이냐."
그가 제 귓가에 짐승처럼 낮게 으르렁거리더니, 이내 고개를 숙여 제 가슴의 붉게 솟아오른 예민한 봉우리를 뜨거운 입안에 가득 머금고 강하고 집요하게 빨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두꺼운 혀가 봉우리를 굴리고 희롱할 때마다, 참을 수 없는 전율이 일었습니다.
"아앗! 흐읏… 도, 도진아… 거, 거기는… 흣!"
짜릿하고 미칠 듯한 쾌감이 척추를 타고 강렬하게 솟구쳐 오르며, 저절로 허리가 활처럼 허공으로 튕겨 올랐습니다. 제가 몸부림을 치자, 그의 쇳덩이같이 단단한 허벅지가 제 두 다리 사이를 억센 힘으로 비집고 들어왔습니다. 이미 그를 향한 욕정으로 걷잡을 수 없이 축축하게 젖어버린 제 은밀한 계곡이, 그의 두꺼운 바지춤 너머로 펄떡이는 거대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고스란히 느끼며 뻐근하고도 애타게 조여왔습니다.
더 이상 이 애타는 전희를 참을 수 없다는 듯, 도진은 단숨에 자신의 땀에 젖은 윗저고리와 바지를 거칠게 벗어 던지고 완전히 짐승의 나신으로 제 앞에 우뚝 섰습니다. 달빛과 촛불의 교차 속에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의 거대하고 핏대가 서서 불끈 솟은 흉폭한 양물을 보자, 두려움보다는 얼른 제 텅 빈 안을 저 뜨거운 것으로 가득 채워주길 바라는 타는 듯한 갈증이 맹렬하게 일었습니다.
제가 달아오른 눈빛으로 두 팔을 뻗어 그의 단단한 목을 끌어당기자, 도진은 제 두 다리를 어깨너비로 넓게 벌려 자신의 억센 허리에 단단히 감게 하고는 천천히, 그러나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묵직하고 거칠게 제 가장 깊은 안쪽을 파고들었습니다.
"아아아… 흐윽…! 핫!"
지난번처럼 오랜만에 안겨 찢어지는 듯했던 둔탁한 고통은 온데간데없고, 뱃속 내장이 온전히 그의 것으로 꽉 차오르는 압도적인 충만함과 머리가 하얗게 비워지는 미칠 듯한 쾌락만이 폭풍처럼 밀려왔습니다.
"하아… 너무 좋습니다. 연화야, 네 이 좁고 질척하게 젖은 속이 놔주질 않고 내 것을 빨아들이니, 나를 미치게 해."
도진의 짐승 같은 허리 움직임이 점차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폭력적일 만큼 거칠어졌습니다. 철썩, 철썩. 땀에 젖은 살과 살이 강하게 마찰하며 내는 음란하고 끈적한 소리와, 쾌락을 이기지 못해 헐떡이는 우리의 숨넘어가는 교성이 붉은 비단 이불 속을 빈틈없이 가득 채웠습니다.
"아앗! 흣! 더… 앗, 더 세게! 찢어져도 좋으니 더 깊게 안아줘… 도진아!"
"네가 제정신을 잃고 내 밑에서 기절할 때까지… 오늘 밤이 다 새도록 이 안에서 한 발자국도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그가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뚝뚝 흘리며, 사내의 모든 체중과 억센 힘을 실어 제 가장 좁고 예민한 곳을 맹렬하게 쳐올릴 때마다, 저는 눈앞에 하얀 섬광이 수백 번 터지는 듯한 아찔한 황홀경에 빠져들어 고개를 마구 내저었습니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쾌락의 거대한 파도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살집을 부서질 듯 꽉 끌어안은 채, 마침내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거대한 절정을 동시에 맞이하며 길고 긴 환희의 비명을 내질렀습니다.
나의 옥체를 강제로 탐하려던 탐욕스러운 늙은 영감을 통쾌하게 징벌하고, 스스로의 굳건한 의지로 운명을 쟁취해 낸 젊은 과부. 그리고 천한 신분을 넘어 그녀의 곁을 평생 목숨 걸고 지키기로 맹세한 듬직하고 뜨거운 사내. 남들의 시선을 피해 오랫동안 억눌러왔던 우리의 짐승 같고도 비밀스러운 밤은, 그 어떤 부자들의 억지 보쌈보다도 치명적이고 완벽한 운명의 비단 이불 속에서 그렇게 영원토록 끈적하고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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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흉한 탐욕에 눈이 멀어 힘없는 청상과부에게 억지 보쌈을 시도하다, 도리어 지가 준비한 비단 이불에 둘둘 말려 마을 아낙들의 빨래방망이에 뼈가 으스러지도록 혼쭐이 난 늙은 색골 영감의 최후! 여러분, 정말 속이 뻥 뚫리도록 시원하지 않으신가요? 절체절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악당을 통쾌하게 벌하고, 신분을 뛰어넘어 평생을 약속한 젊은 연인의 뜨겁고도 아찔한 19금 로맨스가 여러분의 적막한 밤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주었길 바랍니다. 사이다처럼 톡 쏘고 통쾌하며, 깊은 밤처럼 끈적한 조선의 야담 이야기! 오늘 이야기가 숨 막히게 재밌으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 잊지 마시고, 다음에도 스르르 잠들기 아쉬운 매운맛 해학 로맨스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썸네일 이미지 프롬프트 영어로 (16:9, 컬러수묵화, no text)
16:9, color ink wash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no text, humorous and sensual atmosphere. A beautiful young widow in traditional hanbok smiling slyly, while a handsome muscular servant stands behind her protectively. In the background, an old man is comically tied up inside a luxurious red silk blanket (bossam). Watercolor style, moonlight, elegant brush strokes, erotic yet funny mood.
Scene 1: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raditional Korean hanbok, women's braided hair. A beautiful young widow sitting alone by candlelight in a traditional room, looking slightly worried,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a creepy old man peeking over a stone wall with a lustful stare, wearing a traditional noble hat (gat) and hanbok,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men's topknot hairstyle. A handsome, muscular young servant chopping wood in the courtyard at night, sweat on his chest,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raditional hanbok. The young widow handing a bowl of water to the muscular servant, their fingers brushing against each other, subtle romantic tension,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Intense eye contact between the widow and the servant under the moonlight, unspoken desires, highly atmospheric, no text.
Scene 2: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an old maidservant rushing into the kitchen looking terrified, holding the widow's hands,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widow looking shocked and terrified upon hearing the news, sitting on the wooden porch,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men's topknot hairstyle. The muscular servant clenching his fists in absolute fury, protective stance,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widow hugging the angry servant from behind to stop him, emotional and tense moment,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widow placing her hands on the servant's broad chest, looking up at him with fierce determination and desire, romantic tension exploding, no text.
Scene 3: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raditional Korean hanbok. The servant gently cupping the widow's cheeks in a dimly lit room, romantic and heavy atmosphere,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A passionate, desperate kiss between the widow and the servant, shadows dancing on the paper doors,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raditional hanbok. The servant pushing the widow down onto the traditional bedding, hanbok ribbons being untied, highly sensual,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men's topknot hairstyle. The muscular back of the servant hovering over the widow, beautiful and erotic silhouette,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widow's face showing extreme pleasure, eyes half-closed, flushed cheeks, gripping the servant's shoulders, steamy mood, no text.
Scene 4: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wo masked thugs sneaking into a dark courtyard carrying a large empty sack, tense atmosphere,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thugs throwing a sack over a dummy covered in blankets, thinking it's the widow,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muscular servant and village men ambushing the thugs with sticks, turning the tables,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greedy old man waiting in his room, wearing only undergarments, looking excited with a luxurious silk blanket, comedic,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servant throwing the large silk blanket over the shocked old man, capturing him instantly, action and humor, no text.
Scene 5: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servant carrying the wriggling old man tied up in a silk blanket (bossam) on his shoulder, walking towards a dark shed,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bundled-up old man dumped onto the dirt floor of a rustic shed, looking miserable from the outside of the sack,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Village women holding laundry sticks and brooms, smiling wickedly as they surround the wriggling sack,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women comically beating the silk sack, cartoonish dust flying, satisfying revenge scene,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raditional hanbok. The graceful widow entering the shed with a lantern, looking down coldly at the beaten sack, dramatic lighting, no text.
Scene 6: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Morning in the village square, a crowd gathered around the old man who is rolled up in a straw mat (meongseok-mari), bruised and crying,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village elder yelling angrily at the terrified old man in the straw mat, villagers throwing small pebbles,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women's braided hair. The beautiful widow stepping forward in pristine white hanbok, acting benevolent and pure, looking like an angel,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old man bowing and crying in repentance at the widow's feet, completely defeated,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widow giving a subtle, triumphant smirk towards the servant standing in the crowd, secret victory, no text.
Scene 7: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peaceful exterior of the traditional house at night, cherry blossoms falling under the moonlight,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raditional hanbok. The widow wearing a beautiful silk hanbok, looking expectantly towards the door, romantic mood,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men's topknot hairstyle. The servant entering the room and embracing the widow tightly, true love and relief,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servant playfully lifting the widow in his arms with a wide smile, happy and romantic,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couple sitting on the bedding, the servant draping the luxurious silk blanket over them, teasing and sensual, no text.
Scene 8: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servant's hands gently untying the widow's silk hanbok ribbons, warm candlelight illuminating their faces,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A deeply passionate and sensual kiss, bodies pressed closely together on the silk bedding, highly erotic mood,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The muscular back of the naked servant dominating the frame, skin glowing in the candlelight, passionate lovemaking,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women's braided hair. The widow's face in absolute ecstasy, grasping the silk sheets tightly, flushed and beautiful, no text.
- 16:9, watercolor painting, Joseon dynasty background. An artistic, tasteful silhouette of the lovers intertwined under the silk blanket, romantic and satisfying ending, no text.